[단독]홍콩계 PAG, 맘스터치 매각 본입찰에 참여

입력 2023-01-10 16:45   수정 2023-01-11 09:26

이 기사는 01월 10일 16:4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토종 햄버거 1위 프랜차이즈 맘스터치 매각 본입찰에 홍콩계 투자회사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이 참여했다. 앞서 인수를 검토했던 골드만PIA와 얌브랜즈 등은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맘스터치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케이엘앤파트너스와 매각주관사 도이치증권이 이날 진행한 맘스터치 지분 100%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PAG 등 복수 후보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본입찰 열기는 다소 식은 것으로 파악된다.

PAG는 북미·유럽·중동·아시아 등 연기금 및 국부펀드로부터 27억5000만달러(약 3조34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을 모은 곳으로, 막대한 자금력과 아시아 네트워크가 강점인 곳으로 꼽힌다. 국내에선 2020년 8월 유일한 포트폴리오 기업인 영실업을 매각한 뒤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화성코스메틱, 대성산업가스, 코엔텍, 쥬비스 등의 인수전 참여를 검토해왔지만 거래를 성사하진 못했다.

앞서 맘스터치 인수에 관심을 보인 미국계 골드만삭스PIA, 글로벌 외식 브랜드 운용사 얌(YUM!) 등은 본입찰 참여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얌은 KFC, 타코벨, 피자헛, 해빗 버거그릴 등 글로벌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는 곳이다. 시장에서 유력 인수후보로 거론된 CJ그룹 역시 불참했다. CJ는 "외식 브랜드를 추가로 늘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맘스터치는 국내 최대 매장 수(1363곳)와 매년 수익이 성장세를 보인 점이 강점이다. 2021년 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가 440억원으로 현금흐름 창출능력이 우수한 데다 영업이익(395억원)이 햄버거 빅4(맘스터치·맥도날드·KFC·버거킹)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역대 최대 실적을 낸 2021년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맘스터치의 지난해 9월까지 누적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15% 늘어난 2420억원, 영업이익은 25.53% 늘어난 367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매각가로 최대 1조원까지도 거론됐지만 최종 성사금액은 이에 못미칠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매각 측이 빠른 거래 종결 의지를 내비치고 있기도 하다. 매각 개시 전 주관사를 교체하는 강수도 뒀다.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를 주관사로 선임했다가 10월 도이치뱅크로 변경했다. 11월 원매자 대상으로 투자설명문(IM)을 재배포하면서 매각도 급물살을 탔다.

하지은, 차준호 기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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